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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시간) 금값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련의 조정 정책을 유지하기로 재확인하면서 달라화와 미 국채 수익률은 둔화되었고, 상대적으로 금값은 반사이익을 얻어 상승했다.

 금 현물은 4월 16일이래 거의 2주 만의 최저가격인 온스당 1762달러로 하락했다가 오후 늦게 온스당 1780.56달러로 약 0.2% 상승하고, 선물은 소폭 하락했다.

 미 연준은 이틀간의 정책회의 끝에 현재의 경제성장 기조에 동의를 표하면서 기존의 금리를 동결하고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기존과 같이 일관되게 유지할 것을 결정했으나, 경제 회복에 대한 지원을 축소할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조만간 열릴 정책회의에서 경제 부양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자금 유동성을 거둬들이지 않겠다는 것을 강조한 이후 금값은 저점을 찍고 바로 반등하여 고점에 이른 후 현재까지 상승장을 이어오고 있다.

 시장은 아마도 연준은 금값의 고점을 1800~1810달로 대로 형성시킬 길 원하는 것 같고, 이 목표값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값이 충분한 상승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달러화의 추가 하락과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시장이 이러한 모멘텀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분명하지 않아 보인다.

 미국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은 2주 전 최고치를 찍었으나 현재는 금이 더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달러화 또한 하락하여 다른 통화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도 금에 대한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금은 광범위한 글로벌 부양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이자 수익률이 없이 기회비용을 추가 시카는 금의 투자가치를 감소시켰고 이에 따로 올해에만 그 가치가 6%나 하락했다.

 한편, 상당수의 유명 투자은행들은 향후 6개월간은 금이 온스당 2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암호화폐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측면에 있어서 금과 경쟁하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4.9달러(0.27%) 하락한 1773.9달러에 마감했다.

 은 6월 물도 전날보다 32.8센트(1.24%) 하락한 26.102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6월 물과 팔라듐 6월 물은 각각 37.3달러(2.98%), 22.4달러(0.75%) 하락한 1211.3달러, 2930.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