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거래소 공식홈페이지

  29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이에 따라 국채 수익율이 상승하면서 금값은 목요일에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공급 불균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팔라듐은 새로운 고점을 찍으며, 3,000불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

 금 현물은 1,764.50불에 0.9% 하락하며, 4월 15일의 1,755.81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이 조금이 회복되면서 1,770불대에 진입했고, 다각적 변수에 대응하면서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때까지 바닥 다지기를 할 가능성도 보인다.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무릅쓰는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낙관적이고 약간은 안일한 시장 성향이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기술적 일간 차트상에서 금값은 아직 단기 상승세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추세는 현재 채권 수익률 상승과 강달러 등의 역풍을 만나면서 위험에 직면해 있다.

 시장의 예측 전문가들은 금값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 주 정도까지 1,800불대를 뚫고 올라가지 못한다면 그 이후에는 보합세를 형성하거나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 국채 10년 물의 수익률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13일에 수조 달러대의 신규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1/4분기에 성장세를 그리면서 고점을 찍었다. 또한 미 달러화 지수가 약 0.2% 오르는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금값이 비싸지는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S&P 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을 비롯한 귀금속들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하락시켰다.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에 사용되는 촉매제인 팔라듐은 2,981.99로 3,000불 시대에 대한 알람을 울렸다. 팔라듐의 수급 불균형이 언제 해결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한 공급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의 상승은 지속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일각에서는 3,000불이 현실적으로 실현이 된다면 수익실현에 따른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는 생각보다 쉽게 오지 않을 가능성도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5.6달러(0.31%) 하락한 1768.3달러에 마감했다.

 은 6월 물도 전날보다 3.3센트(0.12%) 하락한 26.069달러에 마감했으며, 백금 6월 물은 14.5달러(1.19%) 하락한 1196.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팔라듐 6월 물은 전날보다 18.4달러(0.62%) 상승한 2948.6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