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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온건 발언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에 의한 변종 코로나 확산 그리고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값은 한 달 만에 다시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현물 금은 0.1% 상승한 1,829.16달러, 미국 금 선물 GCv1은 0.3% 상승한 1,830달러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의회 발언에서 미국 노동시장의 지표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말하는 테이퍼링을 비롯한 긴축정책을 펴기엔 시기 상조임을 피력했고 이에 따라 금값은 1개월래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의 분석가들은 금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고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에서 금시장으로의 유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더구나 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남미에서는 람다변이 바이러스가 급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마저 흔들리면서 금과 은이 안전자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전통적 헷지와도 맥이 닿는 모습이다.

미국의 노동시장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을 이루는 중국의 2/4분기 성장이 생각보다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좀 더 냉정하게 보는 분석가들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미 연준에서 말하는 것처럼 일시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실질금리조차 낮은 현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수개월 내 금값은 1,9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달러지수는 0.3% 상승하여 금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으며, 이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금매수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4달러(0.21%)상승한 1829달러에 마감했다.

은 8월 인도분0.128센트(0.48%) 상승한 26.379달러, 백금은 9.6달러(0.85%)  상승한 1136.4달러,  팔라듐은 97달러(3.43%) 하락한 2728.9달러에 마감했다.